로빈후드, 미국 고객에 암호자산 무기한선물 출시 예고…비트코인·이더리움 최대 10배

현지시간 9월 29일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가 휴스턴에서 열린 연례 행사 ‘후드 서밋(HOOD Summit) 2026’에서 미국 고객 대상 암호자산 무기한선물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이용 요건을 충족한 미국 고객에게 앱을 통한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은 만기가 없는 선물 계약으로, 담보 요건을 유지하는 동안 포지션을 보유할 수 있다. 대상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솔라나(SOL)·XRP·도지코인(DOGE)·에이다(ADA)·체인링크(LINK)·하이퍼리퀴드(HYPE) 8종이다.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매수 포지션과 하락을 예상하는 매도 포지션을 잡을 수 있으며, 최대 레버리지는 비트코인·이더리움 10배, 나머지 6종 3배다.

상품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CFTC)에 등록된 선물중개회사(FCM) 로빈후드 데리버티브스(Robinhood Derivatives)가 제공한다. 거래는 로빈후드가 2025년 6월 인수한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의 무기한선물 거래장에서 체결된다.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이 거래장은 유럽연합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II)에 따른 규제를 받으며 개인 고객과 기관 시장조성자가 같은 주문장을 이용한다.

로빈후드의 미국용 상품 안내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거래 수수료는 레버리지를 반영한 거래금액 기준으로 0.01%다. 거래 수수료와 별도로, 매수·매도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는 계약 가격을 현물 가격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한 펀딩비가 8시간마다 정산된다.

로빈후드는 손절·익절 주문, 실시간 청산 가격 확인, 포지션 위험 알림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행사에서는 일부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주말 거래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말 거래는 규제 검토를 전제로 2027년 초 도입할 계획이다.

메타노미아 생각

미국에서는 무기한선물을 감독받는 파생상품으로 제공할 길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런 흐름 속에서 기존 개인 고객과 인수한 비트스탬프의 거래장을 연결하려 합니다. 증권 앱은 제공할 상품을 늘리고, 거래소는 새로운 주문을 받을 기회를 얻는 구조입니다. 이번 계획은 규제 경로의 확대가 기존 고객 기반과 거래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는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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