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Mastercard)가 10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니20/20 USA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위험을 점검하는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시큐리티(Stablecoin Security)’를 공개했다. 금융회사가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담긴 사기·제재 위험을 자금이 블록체인으로 넘어가기 전부터 살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의 복잡한 거래 흐름을 서비스 도입 배경으로 들었다. 회사가 소개한 국제결제은행(BIS) 발간 연구에서는 2025년 이더리움의 주요 스테이블코인 3종에서 발생한 이전 기록 중 약 60%가 여러 단계의 복합 거래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송금뿐 아니라 거래가 이뤄지는 전체 맥락을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마스터카드의 결제 정보와 블록체인 분석을 합쳐 위험 신호를 만든다. 거래의 맥락, 자금의 출처, 제재 대상과의 연관, 사기 징후를 분석해 결제가 끝나기 전에 위험 점수를 낸다. 금융회사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이 정보를 기존 사기 방지·준법감시 업무에 연결해, 결제를 진행할지 추가 검토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첫 협력사는 113개 이상 국가의 인가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를 연결하는 보더리스(Borderless.xyz)와 신흥국 무역 대금 결제를 지원하는 키레일스(Keyrails)다. 서비스는 북미에서 먼저 선보이며, 전 세계 상용화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 마스터카드는 2026년 8월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BVNK를 통해서도 2027년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서비스 이용 요금과 위험 점수의 산정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